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즐긴 조니워커 블루라벨-프리미엄 위스키의 진수

2025. 2. 2. 13:44주류 테이스팅/위스키 리뷰

 

어제 고등학교 친구들과 특별한 모임에서 조니워커 블루라벨을 경험했습니다. 오랜만에 다섯 명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친구가 준비해온 1L 블루라벨이 우리의 저녁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죠. 

조니워커 블루라벨은 750ml와 1L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되는데, 5명이 함께하는 자리였던 만큼 1L 병은 완벽한 선택이었습니다. 블루 750ml 병도 물론 너무 감사하지만, 여러 명이 함께하는 자리에서는 뭔가 아쉬운 감이 있죠. 1L 조니워커 블루를 보면 뭔가 든든한 만족감이 느껴집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조니워커 블루 라벨. 최소 25년 이상 숙성된 원액만을 사용하는 프리미엄 위스키 입니다. 부드러움과 복합적인 풍미가 일품이지요. 아쉽게도 블루 라벨도 숙성 연도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30년에서 50년까지 숙성된 우너액도 블렌딩에 사용 된다고 하네요. 

 

 

 

 

조니 워커 시리즈의 계보 

조니 워커는 다양한 라벨 시리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특징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 

  • 레드 라벨 : 가장 대중적인 엔트리급 제품으로, 칵테일용으로 많이 활용 됩니다. 스모키하고 강렬한 맛이 특징입니다. 니트로도 즐길때가 있지만, 사실 니트로는 좀 힘든감이 있습니다. 

 

  • 블랙 라벨:  12년 숙성된 원액으로 만든 제품으로, 스모키함과 달콤함의 밸런스가 좋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으로 평가 받습니다. 저 또한 데일리로 편하게 마실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위스키 입니다. 

 

  • 더블 블랙 : 위스키를 즐기다 보면 비슷 비슷한 향에 약간 지루할때가 있는데요, 이럴때는 블랙 라벨보다 더 강한 스모키함을 느낄수 있는 더블 블랙이 좋습니다. 더블 블랙을 마시다 보면 다시 블랙을 마시고 싶고, 블랙을 마시다 보면 다시 더블블랙이 생각나고... 여하튼 블랙과 더블 블랙 덕분에 심심하지 않습니다. 

 

  • 골드라벨 :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18년 숙성된 원액이 사용 됩니다. 꿀과 바닐라 향이 두드러집니다. 골드라벨은 항상 그린라벨과의 선택에서 고민이 되게 만들게 되는데요, 가벼운 스모키함도 가지고 있지만, 그린 라벨에 비해 덜 두드러집니다.  그린라벨에 비해서는 좀 심심한 느낌이기도 하지만 부드럽고 좋은 밸런스 때문에 무난하게 맛있다는 생각입니다. 골드라벨은 18년 이상 숙성된 몰트와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 하지만, 2013년 이후 NAS(No Age Statement)로 변경하면서, 사실 정확한 숙성 연도는 알기 어렵습니다. 

 

 

  • 그린 라벨 : 골드 라벨이 숙성 연도를 표시하지 않는 NAS 제품인 반면,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그린 라벨은 15년 이상 숙성된 싱글 몰트 위스키만을 블렌딩한 제품입니다. 즉, 블랜디드 몰트 위스키 이지만, 명시된 몰트 위스키 만을 블렌딩하기 떄문에 뭔가 족보있는 위스키를 마신다는 만족감을 줍니다. 골드라벨이 전체적으로 무난하다면 그린 라벨은 피트함과 스모키향으로 좀더 강한 자극을 느낄 수 있어 조니 워커 시리즈 중에 많은 팬층을 거닐고 있습니다. 위스키를 즐겨하시지 않는 분들은 그린 라벨이라는 것도 있어 라고 놀라시더라구요. 저도 항상 그린 라벨은 집에 여러병 가지고 있어서 떨어지지 않에 유지하고 있습니다. 

 

  • 블루라벨 :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블루 라벨. 최소 25년 이상 숙성된 원액만을 사용하는 프리미엄 위스키 입니다. 부드러움과 복합적인 풍미가 일품이지요. 아쉽게도 블루 라벨도 숙성 연도를 공개하지는 않지만 30년에서 50년까지 숙성된 우너액도 블렌딩에 사용 된다고 하네요 

  • 블루 라벨 시리지의 한정판 킹조지5세 : 조니워커의 최고급 제품으로, 가장 희귀한 원액들로만 만듭니다. 저는 조니 워커 시리즈의 거의 모든 라벨을 경험해 봤는데, 특히 킹조지5세 한정판도 소장하고 있습니다만 아직 개봉하지 않고 있어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후기를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2025년 1월 설명절을 앞두고 트레이더스에서의 위스키 가격입니다. 평상시의 가격에 잔 세트가 포함되어 더욱 가성비가 좋아진것 같습니다.

 

트레이더스에서의 최근 위스키 가격입니다. 원래는 저 혼자 보려고 촬영한 영상이다보니 퀄리티가 좋지 않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최근의 위스키 가격 참조 하시는데 도움 되시라고 올려 봅니다. 

 

 

 

조니워커 블루 라벨과 같은 좋은 위스키는 잔도 글렌캐런 잔에 마셔줘야 제대로 풍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오늘 방문한 음식점은 글렌캐런잔을 제공해 줍니다. 콜키지 프리에 글렌캐런 잔도 무료로 제공해 주는 투뿔등심 강남점 위스키 모임에 강력 추천합니다. 

 

오늘 모임에 나온 친구는 집에서 와이프와 딱 한잔만 마시기로 약속을 하고 나왔다는 슬픈 이야기를 전합니다. 그래서 글렌캐런잔에 한 가득  따라서 한잔을 만들어 줍니다. 친구야 한잔 이지만  조니워커 블루를 저렇게 한잔 가득 마실 기회는 그리 흔치 않으니 너무 상념치 말거라. ㅎㅎ 

 

조니워커 블루의 테이스팅 노트 

향 - 달꼼한 꿀과 말린 과일의 풍미, 섬세한 바닐라와 초콜릿, 오크 숙성에서 오는 은은한 스모키향 

맛 - 입안에서 매우 부드러운 질감. 카라멜, 다코 초콜릿의 풍미. 약간의 스파이시 및 스모키함 

피니쉬 - 좋은 와인을 마시는 듯한 부드러운 목넘김. 저 숙성 위스키를 마실때 나타나는 거부감이 전혀 없음 

 

총평   

역시 블루는 블루구나. 귀한 싱글 몰트 위스키의 조화로 깊고 복합적인 풍미를 제공. 니트로 천천히 음미해야 진가를 알 수 있음. 특별한 날, 선물용, VIP 대접용으로 적합한 최고급 위스키

 

한 때 저는 선물로 조니워커 블루 라벨 선물을 많이 받았더랬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전혀 위스키를 즐기지 않았기 때문에 그 귀한 조니워커 블루를 지인들한테 많이 나눠줬더랬습니다. ㅠㅠ.  지금 같으면 소중한 날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던가 저를 위해 아껴 두고 마셨을 텐데... 과거의 저를 반성합니다. 

 

마치며 

저는 조니워커 시리즈의 거의 모든 라벨을 경험해 봤는데, 특히 킹조지5세 한정판도 소장하고 있으나 아직 개봉하지 않고 특별한 날 열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킹조지5세도 하루 빨리 경험해 보고 싶은데 특별한 날을 위해 아껴 두고 있습니다. 언젠가 이 특별한 위스키도 여러분과 리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어제의 모임은 오랜 친구들과 함께 블루를 음미하며 추억을 나눌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위스키는 단순한 주류를 넘어서 이런 소중한 순간을 만들어주는 매개체가 되어주는것 같습니다.